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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4∼15일, 중부 최고 300mm 호우 예보"
예보 또 빗나가…강한 비 내렸지만 큰비는 없어
마지막 고비 넘긴 최장 장마…내일 아침 ’끝’
내주 찜통더위, 이후 게릴라 호우·태풍이 변수
역대 최장 장마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내일 낮부터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300mm 이상의 막바지 호우를 예상했던 기상청 예보는 이번에도 빗나갔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상청은 지난 14일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 지방에 최고 300mm의 호우를 예보했습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정체전선을 더욱 활성화 시키면서 14일 늦은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예보는 빗나갔습니다.
새벽과 아침 한때 일부 지역에 다소 강한 비가 내렸지만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특히 금요일부터 주말 오후까지 경기 남부와 영서 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최고 130mm 안팎 (강원 횡성 청일면 130, 경기 여주 대신 127,)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도 (성북구 정릉동) 73mm에 그쳤습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긴 올여름 최장 장마는 내일 아침까지 조금 더 이어진 뒤 끝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마지막까지 빗나간 예보에 대한 불신을 지우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 주 찜통더위가 이어진 뒤 8월 하순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또다시 게릴라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태풍도 변수로 남아 있어 기상청의 예보 분석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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